몇년전 살까말까 망설이던 롤라이플렉스 미니어쳐 카메라를 문득(?) 구입했다
전에 나온것은 블랙 컬러의 고전풍이 물신 풍기는 귀여운 녀석이었고
토이 디카 답게 극악의 화질과 기기 자체의 불안함을 자랑하는 깜찍한 놈이였는데
버전업은 하나도 안된채 이탈리안 레드(쩝! 말도 잘지어낸다)라는 껍데기 바꿔치기 형태의
마케팅에 결국 넘어갔다.
거기다 일본에서 자주 얘기하는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에 에이~ 설마 지금까지
재고가 있을까? 하고 찾아 봤더니 있는거다... 뭐냐 사라는 거냐?
어쨌든 1500대 한정판인데 그 중 하나를 손에 쥐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 그리고 이탈리안 레드라는 문구를 확실히 새겨놓고 있다
껍데기를 벗기면 다음과 같이 포장되어 있다.
급하다 꺼내보자 !
제일 불만인 배터리 ! CR2가 뭐람 돈들게시리... 그래도 사자마자 사용해 볼 수 있게 배터리도 들어있고
64MB짜리 SD메모리와 가죽스트랩이 들어있다
옆에 필름 와인더가 달려 있고 사진을 찍을때 와인더를 세운뒤 돌려야 셧터가 작동한다
와인더를 돌려야 찍히다니 미니어쳐지만 꽤 클래식한 느낌이다 ^^
정면 하단의 양쪽 두 버튼은 하나는 셧터 하나는 메뉴 버튼으로 할당 되어 있고
셧터를 누르면 약간의 미러쇼크의 느낌을 가지도록 메커니컬한 소음이 들린다 (아주 작게....^^)
그리고 TRL답게 렌즈도 두개지만 사실 윗쪽 렌즈는 더미이다 한마디로 뻥카렌즈다.
측면에 노출계도 역시 더미 귀엽게 잘 만들어 놓았고 물론 의미는 없지만 각종 노브도 왠만한건 다 돌아간다
뒷면엔 롤라이플렉스 로고와 시리얼넘버 그리고 사진을 지우고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세개 장착
뷰파인더를 살짝 올리면 찰칵하고 위로 열리며 액정이 보인다.
부서질 것 같아 조심스럽다
필름 와인더 위에 검은 버튼이 파워 버튼 !
궁둥이에 배터리 CR2와 메모리카드를 넣는 공간이 있다
배터리와 메모리를 장착후 마개를 덮는데 이거 이거 정말 불안하다.
체결력이 너무 약하고 튀어나온 부분이 살짝 눌리면 달아나 버릴것 같은 느낌
왜 뒤가 구리게 만들었을까 ?
이미 경악을 금치못하는 액정 품질이라는 소리를 미리 들은 터라 별로 놀라지 않고
담담히 화면을 받아들이고 있다 (전원을 켜니 월컴이라고 문자가 지나간다 ?)
사진상으로 크기를 가늠하지 못 할 듯 해서 담배와 비교샷 몇장 !
역광 상태의 사무실 창가의 난을 포커싱한 샷
손에 쥐면 이런 느낌과 크기
언제나 맨 마지막에 보는 메뉴얼 ^^
스펙도 인터넷을 뒤져 캡춰해 올린다.
전원 넣은뒤 찍은 막샷 몇장 ! (신경써서 찍은 샷이 아니니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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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 구입
